(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유진벨재단이 북한 결핵환자 지원사업을 위해 23일 북한으로 출발했다.
유진벨재단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늘 유진벨 대표단이 봄 정기 방북 길에 올랐다"며 "대표단은 유진벨이 지원하는 다제내성결핵(MDR-TB·중증결핵) 센터들을 모두 방문해 의료진 및 기존 환자들을 만나고, 신환자를 등록시키며, 6개월분의 다제내성결핵약 및 기타 지원 물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3월 유진벨재단에서는 20채에 해당하는 환자용 조립식 병동 자재를 사동 다제내성결핵 병원에 공급했다"면서 "이번 방북 때 이 조립식 병동을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조립식 병동에 필요한 자재를 지난달 선적했다.
16명의 대표단은 3주간 북한에 있다가 다음 달 14일 평양을 떠나 돌아올 예정이다.
북한에서 다제내성결핵 치료사업을 하는 재단은 정기적으로 연 2회 방북해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의 치료 경과를 확인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북한 결핵환자 치료병동 물품에 대한 제재면제를 받았고, 지난 1월에는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물자 반출을 승인받았다.
물품에는 결핵 치료제를 비롯해 환자 병동을 위한 각종 의료 장비와 난방 기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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