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주한외교사절단이 신라의 천년 수도인 경주를 돌아보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행사'가 오는 26~27일 경주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탐방에서는 교황청, 베트남, 태국, 이집트, 루마니아 등 14개국 대사를 비롯해 주한외교사절 30여 명이 참가한다.
천년 고도(古都) 경주의 두 가지 봄을 주제로 경주 속 신라와 조선을 만나는 시간여행을 떠난다.
첫날은 황금의 나라로 불린 신라의 찬란한 황금 문화를 엿보는 금령총 발굴현장, 대릉원 등 경주역사유적지구를 답사하고 국립경주박물관을 관람한다.
둘째 날에는 조선의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양동마을을 찾아 솟대 만들기 등 한국인들의 옛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주한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을 매년 6차례 추진한다.
이번 주한외교사절단의 경주 탐방은 올해 첫 프로그램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주한외교사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초청했다.
5월에는 국방대학교 해외 무관 및 가족들의 충주 택견 체험, 6월과 10월은 주한외국인 누리소통망 영향력자(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국립무형유산원 및 전주 한옥마을 탐방과 양산 통도사 및 팔만대장경 탐방 행사가 이어진다.
9월은 외국인 직장인 및 유학생의 수원 화성과 한국민속촌 탐방, 11월은 주한 유학생 및 어학당 학생들의 창덕궁 및 북촌 한옥마을 탐방이 예정됐다.
올해는 국내 3대 사찰로 지난해 우리나라 13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 탐방을 처음으로 기획했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앞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한국의 전통문화, 현대문화를 함께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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