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의 스트라이커 셰인 롱(32·아일랜드)이 EPL 역대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사우샘프턴의 롱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퍼드와 2018-2019 정규리그 35라운드 원정에서 킥오프 7.69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롱의 득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역대 최단시간 기록이다. 이는 2000년 12월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레들리 킹이 브래드퍼드를 상대로 킥오프 9.82초 만에 터트린 기존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2.13초 앞당긴 신기록이다.
아일랜드 대표팀 공격수로 A매치 82경기에 나서 17골을 쏟아낸 베테랑 공격수인 롱은 레딩, 웨스트햄, 헐시티 등을 거쳐 2014년 8월부터 사우샘프턴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왓퍼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롱은 킥오프 직후 곧바로 전방으로 돌진해 수비수가 찬 볼을 몸으로 막은 뒤 흐른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은 왓퍼드에 후반 45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겼다.
EPL 역대 최단시간 득점 '톱10' 선수들은 대부분 공격수지만 유일하게 골키퍼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현재 본머스의 골키퍼인 아스미르 베고비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2013년 11월 스토크시티에서 뛸 당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전반 13.64초 만에 자기 진영에서 전방으로 멀리 차낸 볼이 상대팀 골키퍼 앞에서 한 차례 튀긴 뒤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골을 따냈다.
◇ EPL 역대 최단시간 득점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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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이름 │ 소속팀 │득점시간│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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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셰인 롱 │ 사우샘프턴 │ 7.69초 │2018-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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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레들리 킹 │ 토트넘 │ 9.82초 │2000-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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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앨런 시어러│ 뉴캐슬 │10.52초 │2002-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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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크리스티안 에릭센 │ 토트넘 │10.54초 │2017-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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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마크 비두카│리즈 유나이티드 │11.90초 │2000-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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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드와이트 요크 │ 애스턴 빌라 │12.16초 │1995-1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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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크리스 서튼│ 블랙번 │12.94초 │1994-1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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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케빈 놀란 │ 볼턴 │13.48초 │2003-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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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제임스 비티│ 사우샘프턴 │ 13초52 │2004-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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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스미르 베고비치 │ 스토크시티 │13.64초 │2013-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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