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보완재 마감·부대시설 설치 공사 중…4성급 호텔 수준 서비스 제공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 보도진 등이 사용할 선수촌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25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광산구 우산동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 방식으로 추진한 선수촌이 완공돼 지난 1일 조합으로부터 인수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대지 9만4천131㎡, 전체면적 23만3천466㎡, 15∼25층 25개 동에 1천660세대 규모다.
대회 참가 선수와 임원 4천여명, 미디어 관계자 2천여명 등 모두 6천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선수권대회가 끝난 후에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 출전 선수 6천여명도 선수촌에서 머문다.
현재 선수촌 아파트는 외부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시설물을 보호하는 보완재 마감 공사와 함께 외부 부대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 내부의 붙박이장 등 가구나 시설물이 훼손되지 않도록 외부 마감재를 덧대는 작업이다.
부엌 싱크대나 가스 등도 사용할 수 없도록 보완재로 덮는 작업이다.
벽지나 바닥 마감재도 훼손을 우려해 제거하기 쉬운 재질로 대신하게 된다.
아파트 외부에는 국제구역, 선수구역, 미디어 구역으로 구분해 4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각종 편의시설과 경기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국제구역에는 국기광장을 비롯해 등록인증센터, 종합상황실, 기자회견장, 경기정보센터, 대테러안전대책본부, 신문제작실, 통신지원실, 국제수영연맹(FINA) 사무실, 귀빈(VIP) 대기실, 경찰지휘본부 등이 있다.
선수구역에는 식당, 기념품 판매장, 면세점, 의료센터, 도핑관리본부, 은행, 드라이클리닝, 피트니스센터, 전동안마실 등을 마련한다.
미디어 구역에는 프런트 오피스, 숙소운영사무실, 보안요원 대기실, 유니폼 서비스센터, 통신 텔레콤, 편의점, 수송 안내데스크, 대변인실, 경찰특공대 대기실, 미디어 주차장 등을 갖춘다.
이 밖에도 카페, 이·미용실, 꽃집, 탁구·당구·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존,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등 선수촌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시설을 두루 설치한다.
선수촌 메인 레스토랑에서는 아시아식, 유럽식, 할랄식, 한식 등 각국 선수단의 입맛에 맞춘 음식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메디컬서비스 부문에는 스포츠의학과, 내과, 응급의학과, 치과, 안과, 한방과 등 국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메인 레스토랑 등은 인근 근린공원에 대형 텐트를 설치해 마련하는 등 아파트 주변 공간을 부대시설 장소로 활용한다.
조직위원회는 부대시설 공사를 오는 5월 말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부대시설 공사가 끝나면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7월 2일 사전 공개에 이어 5일 개촌식을 진행한다.
이후 6일 입촌식을 갖고 대회 개막 전날인 11일까지 각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입주하게 된다.
또 대회가 마무리되면 건설사에서 시설물을 인수해 부대시설과 아파트 내부의 보완재 등을 철거해 9월 말까지 원상 복구할 예정이다.
이어 선수촌 아파트 나머지 공사를 추진해 내년 3월께 입주가 이뤄진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선수촌 건물을 완공해 내부 마감과 함께 부대시설 설치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선수단이 편하게 묵을 수 있도록 계획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7월 12∼28일(17일간), 동호인들이 출전하는 2019광주세계마스터스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8월 5∼18일(14일간) 광주 남부대, 염주체육관, 조선대, 여수엑스포 해양공원 등에서 열린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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