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14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다.
'아시아의 회복탄력적 평화를 향하여: 협력과 통합'을 대주제로 한 올해 제주포럼에는 국내외 전·현직 정상, 외교관, 기업인, 전문가 등 70여개국 5천500여명이 참가해 협력과 통합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번영으로 가는 회복탄력적 평화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는 외교안보 등 평화 이슈를 다루는 36개 세션뿐 아니라 번영, 지속가능성, 다양성, 글로벌 제주 등의 핵심 이슈를 다루는 세션 등 총 71개 세션이 운영된다.
평화 관련 20여개 기관·단체도 참여해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 지도자 세션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말콤 턴불 전 호주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참여해 이번 포럼의 대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하는 특별대담 세션에서는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 마틴 자크 칭화대 명예교수, 리자오싱 전 중국 외교부장,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 등이 '미중관계의 미래를 묻다: 투키디데스의 함정과 한반도의 운명'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회복탄력적 도시 만들기: 협력과 리더십의 역할'을 주제로 한 원희룡 제주지사와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간의 특별대담도 계획돼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주한대사 초청 외교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최근 열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새로운 길을 찾는 토론이 진행된다.
'평화와 화해를 위한 예술과 문화의 역할'을 주제로 자크 랑 전 프랑스 교육부장관,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유동근이 출연하는 특별세션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쪼띤쉐 미얀마 국가고문실 장관,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교장관, 마티 나탈레가와 전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로버트 갈루치 전 북미 제네바회담 수석대표, 전·현직 주요 국가 장관 등이 대거 참석해 북핵 문제 해결책과 국제적 이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에 앞서 홈페이지(www.jejuforum.or.kr)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사전 등록을 받는다. 사전등록자에게는 가방, 홍보물, 안내 책자 등이 제공된다.
제주도민과 전국 학생은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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