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역사를 한눈에' 울산쇠부리축제 5월 10일 개최

입력 2019-04-24 16:01  

'철의 역사를 한눈에' 울산쇠부리축제 5월 10일 개최
제철 공개 행사, 유물관 운영, 금속작품 전시 등 다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북구는 '제15회 울산쇠부리축제'가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북구청 광장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다시 타오르다, 버닝 어게인'이라는 슬로건으로 쇠부리, 문화, 전시·학술, 체험 등 4개 부문 30여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먼저 울산쇠부리 복원을 목표로 2016년부터 열리고 있는 쇠부리 제철기술 복원 실험이 올해도 진행된다.
제철 분야 학자와 장인,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울산쇠부리복원추진단이 축제 기간 관람객 앞에서 실험을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직접 풀무를 밟아 볼 수 있다.
올해 새롭게 기획된 문화 행사인 '타악페스타-두드락'에서는 타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진다.
또 주제 공연으로 지역 공연 단체인 '놀이패 동해누리'와 '창작집단 달'이 '버닝 어게인'을 주제로 무대를 선보인다.
지역 철의 역사와 산업 역사를 공유하는 다양한 전시·학술 행사도 마련된다.
주제관 '스틸로드'에서는 울산쇠부리의 모습과 함께 전통 제철법과 현대 제철법을 삽화로 만날 수 있다.
시 무형문화재 1호인 장도장 장인들의 공방을 재현한 '장도장'과 쇠부리 관련 유물을 전시한 '쇠부리 유물관'도 운영되며, 금속작가 이송준의 기획 전시도 예정돼 있다.
울산쇠부리를 재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 '구충당 이의립과 쇠부리'도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 축제에서는 대장장이와 함께하는 전통 대장간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쇠부리 먹거리 존에서 이색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역 철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쇠부리란 땅속에서 철을 찾아내 녹이고 두드려 쓸모 있게 만들어 내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북구에는 달천철장과 대안동 쇠부리터 등 삼한 시대부터 좋은 쇠를 만들었던 유적지가 있다.
yong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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