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佛파스퇴르연구소장 "결핵 등 치료제 개발 기대"

입력 2019-04-24 18:12  

콜 佛파스퇴르연구소장 "결핵 등 치료제 개발 기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15주년 기념식 개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스튜어트 콜(65) 프랑스 파리 파스퇴르연구소장은 24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와 협력을 통해 슈퍼박테리아, 결핵, B형간염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서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 판교 IPK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파리 연구소(본원)에서 IPK로 인력을 파견했으면 한다"며 "본원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연구 노하우가 있고 IPK에는 이미지 기반 초고속·대용량 스크리닝 시스템이 있으므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 소장은 24일 IPK 15주년 기념식·국제학술심포지엄에 참석차 방한했다. IPK는 한국과 프랑스의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위해 2004년 설립된 기관이다.
콜 소장은 "15년간 IPK가 많은 성과를 냈다"며 "결핵치료제인 Q203을 개발해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고, 큐리언트를 창업하기도 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그는 파리 본원에서는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이 한창인데, 현재 한국과 함께 이 분야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IPK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기관이면 언제든 환영"이라며 한국 연구진과 협력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연세대, 이화여대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콜 소장은 마이코박테리아 유전체학 분야 연구자로, 2007∼2017년 스위스 로잔연방공대에서 교수로 일했다. 2017년부터는 파스퇴르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파스퇴르연구소는 광견병 백신을 개발한 루이 파스퇴르 박사가 1887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비영리 생명과학연구소다. 감염병을 중심으로 생물학 기초연구와 보건의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일리야 메치니코프, 자크 모노 등 총 1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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