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 도착…내일 푸틴과 첫 정상회담(종합2보)

입력 2019-04-24 18:19   수정 2019-04-24 18:41

北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 도착…내일 푸틴과 첫 정상회담(종합2보)
전용차로 숙소·회담장인 극동연방대로 이동…방러 일정 돌입
정상회담 뒤 유학생간담회·시찰 등 일정…26일이나 27일 귀환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이정진 정성조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시)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방러 이튿날인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한 후 전용열차에서 내려 환영나온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북극개발 장관,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 등 러시아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
[로이터 제공]
이후 약 15분 동안 진행된 의장대 사열 등 환영행사 참석을 마친 뒤 리무진 전용차량에 탑승해 블라디보스토크 역사를 떠났으며, 시내에서 몇km 떨어진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의 차량 행렬은 이날 오후 6시 35분께 대학 구내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극동연방대 내 호텔에서 묵을 예정이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이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에서 출발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함경북도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두만강 철교를 건너며 북러 국경을 넘었다.
러시아 접경 하산역 도착 후에도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북극개발 장관,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 러시아 인사들이 참석한 간단한 환영행사가 열렸다.
김 위원장은 최소 2박 3일간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며 북러정상회담과 북한 유학생과의 간담회, 주요 시설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24일까지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내 행사 일정이 있어 25일 오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방러 이틀째인 25일 극동연방대학 내에서 북러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는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차원의 제재 완화 문제와 경제협력을 비롯한 북러관계 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하산 도착 후 러시아 국영TV채널 '로시야'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뒤 26일엔 북한 유학생과의 간담회를 하고 현지 관광지와 산업 시설 등을 시찰한 뒤 역시 전용 열차를 타고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27일 아침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시찰 예상지로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와 루스키 섬의 오케아나리움(해양수족관), 블라디보스토크 근교의 우유 공장이나 초콜릿 공장, 빵 공장 등이 꼽힌다.
북러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며, 이번은 김정은 위원장의 첫 러시아 방문이다.

transi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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