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이 풍천리 지역 양수발전소 추진 여부를 두고 주민 간 찬·반 논란이 거세자 5월 9일 투표를 시행키로 했다.
발전소 건설로 인한 수몰지와 주변 지역에 포함되는 주민에게 찬·반 여부를 묻겠다는 것이다.
주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5월 10일까지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게 홍천군의 계획이다.
투표가 이뤄지는 지역은 직·간접적 영향이 예상되는 화촌면 구성포 2리, 풍천 1∼2리, 야시대 2리 등이다.
홍천군은 투표에 앞서 해당 지역주민과 화촌면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3일까지 현장견학도 하기로 했다.앞서 홍천군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7일 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찬·반 주장이 엇갈려 유치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홍천군은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방세수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설명했지만, 반대 주민들은 수몰지역 피해와 환경파괴 등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사업비 1조원가량 투입되는 600MW급 예비후보지로 홍천 등 전국 7곳을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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