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의 4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7회말에 터진 샌즈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3-3으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 김규민이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내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두산은 투수를 이형범으로 교체했으나 이형범은 김하성에게 우전 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물러났다.
타석에 들어선 제리 샌즈는 두산의 4번째 투수 박치국의 2구째 몸쪽 직구(142㎞)를 퍼 올려 타구를 좌중간 스탠드에 꽂았다.
지난 9일 고척 kt wiz전에 이은 샌즈의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홈런이다.
키움은 8회말 박동원의 1타점 우중월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7회초부터 등판한 한현희가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두산 좌완 불펜 이현승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양 팀 선발인 키움의 에릭 요키시와 두산의 세스 후랭코프는 나란히 6이닝 3실점 하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장영석의 좌월 2루타에 이어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김규민이 우중간 펜스 상단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1루 주자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4회초 김재환의 시즌 6호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자 키움은 5회말 이정후의 중월 3루타와 김하성의 중전 안타로 2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두산은 6회초 1사 1, 2루에서 김재환과 오재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고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말부터 이현승, 이형범, 박치국 등 필승조를 줄줄이 올렸으나 키움 타선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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