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눈앞에 둔 전북, 모라이스 감독 "선수들이 잘해줬다"

입력 2019-04-24 21:59  

ACL 16강 눈앞에 둔 전북, 모라이스 감독 "선수들이 잘해줬다"
"경기 전과 하프타임에 강한 전방 압박 주문…전략대로 골 나왔다"



(전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우라와 레즈(일본)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선두를 공고히 한 전북 현대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2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우라와에 2-1로 이겼다.
로페즈와 김신욱의 골로 앞서간 전북은 고로키 신조가 한골을 만회한 우라와를 꺾고 승점 3을 추가했다.
3승 1패로 하위권과 여유 있는 격차를 벌리며 1위(승점 9)를 지킨 전북은 ACL 16강 진출에 9부 능선을 넘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중 경기임에도 많은 팬이 응원하러 와주셔서 감사했다"며 "어려운 경기에서 열심히 뛰어 승리를 따낸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북은 초반부터 우라와를 몰아붙였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퍼부었고, 슈팅 수에서 12-2로 크게 앞섰다.
12분 터진 로페즈의 선제골로 앞서가기는 했지만, 마무리 집중력 부족으로 좋은 기회를 놓친 장면도 많았다.
모라이스 감독도 "전반 초반부터 우라와 진영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었었는데 한골에 그쳐 아쉬웠다"고 전했다.



후반 들어 전방 압박을 강화한 전북은 후반 이른 시간 추가 골을 넣어 기세를 올렸다.
로페즈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 슛으로 연결해 우라와의 골망을 흔들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앞쪽부터 압박을 넣으라고 강조했다"며 "전반 끝나고도 압박을 통해 득점 찬스를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이것이 잘돼 후반 초반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으로 리드하던 경기 후반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한 부분은 아쉽다"며 "그래도 이후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해줘서 승리로 끝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ACL 승리로 상승세를 이어간 전북은 28일 홈에서 펼쳐지는 FC 서울과의 K리그1 경기에서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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