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질병센터 "작년에 유럽서 8만명 홍역에 걸려 70여명 사망"

입력 2019-04-24 23:39  

유럽질병센터 "작년에 유럽서 8만명 홍역에 걸려 70여명 사망"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해 유럽에서 약 8만명이 홍역에 걸려 이 가운데 70명 이상이 숨졌다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PC)가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의 홍역 사망자 37명의 두 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두 기구는 예방접종주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올해 초에는 프랑스, 폴란드, 체코, 벨기에, 불가리아, 아일랜드 등에서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기구는 "홍역과 풍진을 퇴치하고, 다른 백신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부터 어린이와 어른을 보호하는 것이 유엔의 보건과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WHO는 올해 1~3월에 홍역 발생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0% 증가하는 등 전 세계에서 홍역 감염이 3년 연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WHO와 ECDPC는 유럽에서 홍역 감염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전체적으로 통상적인 예방접종이 감소한 데다가 취약계층의 낮은 예방 접종률을 꼽았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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