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찰총국 국제안보회의서 발표…자세한 근거는 제시 안 해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난민이라고 주장하며 유럽에 침투하는 극단주의자가 연간 2만명에 이른다고 러시아 정보기관이 주장했다.
러시아군 정보기관 정찰총국(GRU) 소속 세르게이 코발료프 소장은 24일(현지시간) 제8회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서 "우리 자료에 따르면 연간 최대 2만명에 이르는 극단주의자들이 난민 신분을 내세우며 유럽으로 뚫고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코발료프 소장은 그러나 이러한 통계의 근거가 무엇인지는 자세히 소개하지 않았다.
극단주의자들은 탈출 중 신분 증명서류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유럽 사법 기관들이 무장단체 가담자를 확인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코발료프 소장은 설명했다.
그는 "극단주의자들이 유럽에 들어가고 나면 이주민 사회에서 급진 이슬람 사상을 활발하게 선전하고, 테러를 감행할 주체를 선별하고 모집한다"고 말했다.
코발료프 소장은 또 계속 늘어나는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 유입으로 '심각한 경제·사회문제'가 빚어지고 있고, 중범죄, 마약 유통, 매매춘, 무기 밀수, 인신매매 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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