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바깥나들이가 늘어나는 5월에는 야외활동과 관련한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행정안전부는 5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교통사고, 화재·산불, 여가활동 사고, 농기계 사고, 식중독 등 5가지를 선정해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25일 당부했다.
5월은 어린이날과 소풍, 수학여행 등으로 차량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진다.
2013∼2017년 월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9만5천104건이었는데 5월만 따로 보면 평균 10만2천528건으로 훨씬 많았다.
식중독도 본격적으로 늘어난다. 날씨가 차츰 더워지기 시작하고 나들이 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위험이 커진다.
2014년∼2018년 5년간 월평균 148건의 식중독 사고가 나 3천147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5월은 평균 176건이 발생하고 환자 수는 4천172명으로 급증했다.
등산·생활체육 등 여가활동 관련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5월에는 어린이날 행사와 각종 지역축제로 여가활동이 많아지고 부처님오신날 앞뒤로 등산객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2013∼2017년 여가활동 사고는 월평균 4천640건이 발생했는데 5월 평균은 6천298건이었다.
5월은 강풍과 건조한 기후로 화재와 산불 발생 위험도 여전히 높은 시기다.
2013∼2017년 월평균 화재 건수는 1만7천924건인데 비해 5월은 1만9천465건에 이른다.
또 2017년 월별 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3월에 5천385건으로 연중 가장 많고 4월에 3천964건으로 줄었다가 5월에 다시 4천229건으로 늘어났다.
5월은 또한 모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영농기로 농기계 사고 위험도 커진다.
2013∼2017년 월별 농기계 사고 현황을 보면 5월에 1천58건이 발생해 연중 가장 사고가 잦았다. 전체 월평균 농기계 사고 건수는 623건이었다.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은 "5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관심을 가지고 미리 행동요령을 숙지해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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