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정부 핵심인사 한자리에…10주기 공동학술행사

입력 2019-04-25 09:55  

김대중·노무현정부 핵심인사 한자리에…10주기 공동학술행사
유시민·박지원·김부겸 토론자로 나서…이해찬 대표는 축사
'판문점선언 1주년' 주제 토론에 문정인·이종석·이근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를 맞아 열리는 공동학술행사에 양측 핵심인사들이 모인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과 노무현재단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와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을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연다.
'행동하는 양심'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깨어있는 시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상징하는 말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표적 친노(노무현) 인사 중 한 명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축사할 예정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이해찬 대표는 국무총리를, 유시민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각각 지냈다. 이 대표는 유 이사장에 앞서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또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 토론자로 나선다.
문정인 특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이종석 전 장관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장을 거쳐 통일부 장관으로 활동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토론자로 행사에 참여한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정책기획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냈으며, 2000년 6월 첫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으로 꼽힌다.
첫 번째 세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치사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주제로 진행된다.
유시민 이사장과 민주당 김부겸 의원, 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3명이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의 사회 아래 이 주제를 놓고 1시간 이상 토론할 예정이다.
토론에 앞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한국 민주주의 정치사에서의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위치, 기여와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 교수는 미리 공개된 자료집에서 "촛불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은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한 세력이 정치의 중심으로 복귀한 것을 의미했다"며 "그들은 분명 노 대통령의 정치적 상속자들로서 노무현의 꿈과 이상을 이어받되, 노무현이 남긴 부(負)의 유산도 승계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 총선은 촛불을 항쟁이나 미완의 혁명으로 머무르게 하느냐, 아니면 진정한 혁명으로 승화시키느냐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10년간의 시민 민주주의의 발전과 변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 교수는 자료집에서 "2008년과 2013년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등장함으로써 시민 민주주의는 잠시 주춤하게 됐다"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대의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 생산적 결합을 추구했다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주로 대의민주주의에 의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6년 촛불시민혁명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국민이 더 이상 통치의 대상이 아닌 나라의 실질적 주인이자 정치의 적극적 주체로 등장하는 '국민주권의 시대' 또는 '시민의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보여준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세션은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된다.
문정인 특보와 이종석 전 장관,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현재의 한반도 정세와 남북 관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yu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