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타니 쇼헤이(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복귀를 위한 마지막 과정에 들어갔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시작했다.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실제 경기와 비슷한 상황을 가정하고 치르는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섰다. 우투수를 상대로 4차례 타석에 들어섰고 볼넷 2개를 얻었다. 우익수 쪽으로 큰 타구도 보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오타니는 그해 10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오타니는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고 타자로는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수확했다.
에인절스는 올해 오타니를 지명타자로만 쓸 계획이다. 애초 5월 중순 복귀를 예상했으나, 5월 초로 복귀 시계가 당겨졌다.
MLB닷컴은 "5월 초에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의 기대는 더 크다.
스포츠호치는 25일 "오타니가 이르면 5월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복귀할 수도 있다. 에인절스가 5월 5∼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멕시코에서 2연전을 치른다. 브래드 아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준비가 된다면 오타니를 멕시코에 데리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며 "멕시코 경기를 치르기 전에 오타니의 상태를 점검하려면 토론토와의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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