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2차례 사전 설명회…28일 토론 설치 장소 최종 결정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 장소를 결정할 100인 원탁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부산 시민 100인 원탁회의 추진대표단이 24일 시의회 운영위원장실에서 2차례에 걸친 회의에서 원탁회의 구성과 의제 선정 등을 논의했고 25일 오후 100인 원탁회의 참석자 명단을 확정하기로 했다.
노기섭 시의회 운영위원장, 정종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민정 시의원, 문제열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주선락 위원장, 김병준 집행위원장,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변정희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가 참여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의원 22명(시의원 6명, 구의원 16명)을 비롯해 여성계, 대학생, 노동자, 언론계 등 각계각층 시민으로 100인을 구성하기로 했다.
원탁회의에서 결정된 노동자상 설치 장소와 관련해 시민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24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시의회 홈페이지와 이메일 등으로 접수하고 있다.
추진대표단은 접수된 시민 의견을 토대로 2~3개 안으로 압축, 최종 의제로 확정하고 원탁회의 참석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26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현재 노동자상 설치 장소로 거론되는 곳은 동구 부산역 광장과 정발 장군 동상 인근 쌈지공원,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등으로 알려졌다.
이 장소들은 부산 일본총영사관과 100m 이상 떨어진 곳이어서 외교적 마찰을 피할 수 있는 곳이다.
노동자상 설치 장소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부산 시민 100인 원탁회의에서 토론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추진대표단 관계자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구성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많은 시민이 높은 관심을 보여 활동 분야, 연령, 성별, 대표성 등을 고려해 오늘 중으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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