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압출 방식·모듈화 공법 등…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자동차부품·소재 기업 화승알앤에이[013520]는 자동차 주행 중 발생하는 풍절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제품 생산에 적용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풍절음은 소음(Noise), 진동(Vibration), 불쾌감(Harshness)을 통칭하는 것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감성 드라이빙을 위해 풍절음을 줄이고 정숙성을 높이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화승알앤에이는 2014년부터 3차에 걸쳐 차체 고무 실링을 가변압출 방식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관련 특허 2건을 획득했다.
가변압출 방식으로 생산된 고무 실링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방수능력이 뛰어나고 소음을 막는 차음성과 문을 쉽게 여닫는 개폐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화승알앤에이는 또 친환경 화학소재를 사용해 자동차 유리와 고무부품을 한꺼번에 성형해 모듈화하는 공법 개발에 성공했다.
모듈화 공법을 활용하면 풍절음을 줄일 수 있고 차체 외관도 깨끗하고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다.
이 공법은 2017년부터 GM 고급 차종에 적용되는 등 주로 해외 고급 승용차에 사용하는 핵심기술이다.
화승알앤에이는 자동차 문틈을 막아주는 웨더 스트립을 테이프 접착 방식으로 조립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클립 장착의 수작업 조립방식에서 벗어나 로봇을 이용한 무인 조립공정도 가능하다.
화승알앤에이는 테이프 접착 방식을 폭스바겐 소형 SUV 생산에 활용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제조하는 신차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화승알앤에이 관계자는 "풍절음 저감 기술은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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