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선비정신과 선비문화를 세계에 알린다."
경북 영주시는 다음 달 3일부터 나흘 동안 순흥면 소수서원 일원에서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선비정신 본질과 의미를 전달하고 우리 문화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공연·전시·체험 등 갖가지 행사를 마련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우리 가락 국악한마당 잔치, 소수서원 사액 봉안례 재연, 소수서원 유네스코 등재 기원 음악회, 소수서원 시판 전시 등을 한다.
올해 처음 신설한 '우리가 모두 선비다' 프로그램에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회헌 안향선생 '육훈(六訓)-효·충·예·신·경·성' 덕목을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재미있게 담아냈다.
관람객을 위해 선비촌에 조선 시대 인물을 배치했고 선비문화책방, 선비 세상 어린이 놀이터마당 등도 운영한다.
전국 어린이 선비 선발대회와 전국 한자경시대회를 열고 선비문화 어린이 인형극, 어린이 마술공연 등도 한다.
축제장 곳곳에서 선비촌 전통 떡메치기, 한궁·석궁 체험, 전통짚풀공예 등도 즐길 수 있다.
관광객이 직접 초롱을 들고 밤길을 걷는 소수서원 별빛 야행, 죽계천 소원을 담은 꽃등 행렬 등 밤 행사도 마련한다.
영주시 관계자는 "선비정신을 현대에 맞게 해석하고 풀어내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를 이끈 중심 정신인 선비정신과 선비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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