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변동률 6년4개월만 최대 하락…광명·의왕·과천 하락 주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경기지역 매매·전셋값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눈에 띄게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22일 조사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5%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주(-0.12%) 대비 낙폭이 커진 것이면서 주간 상승률로는 2013년 1월 말(-0.15%) 이후 약 6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약보합세 지역이 많은 가운데 광명시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77% 하락했다.
지난해 투자수요가 대거 몰린 노후 단지나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최근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지난주(-0.76%)에 이어 경기지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광명시 하안 주공1단지 전용 35.16㎡는 매매 시세가 2억500만∼2억3천만원, 전용 49.94㎡는 2억9천500만∼3억1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또 의왕시가 새 아파트 입주 등으로 0.49% 떨어졌고 과천의 아파트값도 0.29% 내리며 지난주(-0.1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과천 주공5단지 전용 103.64㎡는 현재 호가가 12억4천만∼13억원, 주공8단지 전용 73㎡는 9억8천만∼10억7천만원 선이다.
경기도는 전셋값도 0.19% 떨어져 지난주(-0.1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안양·의왕시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인근 과천시와 안양 동안구의 전셋값이 각각 0.63% 떨어져 지난주(-0.29%, -0.38%)보다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떨어지며 2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동구와 하남시의 입주물량 증가로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0.28% 떨어졌고, 양천구(-0.18%), 성동구(-0.16%) 등지도 지난주보다 많이 내렸다.
강남구의 변동률은 -0.08%로 지난주(-0.11%)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에서는 울산과 충북의 아파트값이 나란히 0.19%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경남(-0.7%), 강원(-0.15%), 충남(-0.1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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