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의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대비 16.6% 감소한 5억6천892만 달러로 집계, 4개월 연속 6억 달러를 밑돌았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와 전주세관이 25일 발표한 '3월 전북도 무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수출액은 전년 대비 1억1천309만 달러 감소한 5억6천892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품목들의 큰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북의 1위 수출품목인 정밀화학원료의 수출이 전년보다 23.7% 줄어든 6천807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대중 수출이 많이 감소한 때문으로, 수출물량은 24.4% 증가했으나 금액은 21.8% 감소했다. 정밀화학원료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난해의 60%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수출액 역시 전년보다 1천462만 달러가 줄었다.
자동차 수출의 90%를 차지하는 화물자동차가 전년보다 19.8% 감소한 영향이 컸다.
또 거의 모든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분(2천621만 달러)이 대중 수출 감소분(2천100만 달러)을 웃돌았다.
이 같은 수출 감소와 함께 수입 역시 작년보다 8.2% 줄어든 4억1천469만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1억5천424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전북의 주요 수출품목인 정밀화학원료, 합성수지 등이 국제 시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수출 감소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다"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c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