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편운 조병화 시인을 기리는 편운문학상 올해 수상자로 이승하·박준 시인이 공동 선정됐다고 25일 편운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박이도)가 발표했다.
수상작은 이승하 시집 '나무 앞에서의 기도'와 박준 시집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이다.
심사위원단은 "'나무 앞에서의 기도'가 보여주는 진솔한 시성과 실천적 체험,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에서 나타난 섬세한 마음과 잔잔한 감성 언어는 우리 시대 한국 서정시가 지향하는 두 방향이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1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조병화문학관'에서 열린다.
편운문학상은 조병화 시인(1921∼2003)이 1990년 고희를 맞아 입은 은혜를 보답하고 후진을 격려하는 뜻에서 제정했다. 지난해까지 28회에 걸쳐 수상자 77명을 배출하며 시 문학 발전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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