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캘거리·내슈빌에 이어 워싱턴도 탈락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2018-2019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2019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이변으로 시작해서 이변으로 끝났다.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라운드 7차전에서 워싱턴 캐피털스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브록 맥긴의 서든데스 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7전 4승제의 시리즈에서 캐롤라이나는 1∼2차전을 모두 내줬으나 이후 다섯 경기에서 네 경기를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캐롤라이나는 1피리어드를 0-2로 마쳤고, 2피리어드에서 1-3으로 뒤졌으나 무서운 집중력으로 '슈퍼스타' 알렉스 오베츠킨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워싱턴을 격침했다.
이로써 NHL 플레이오프에서는 디비전 우승팀으로 양대 콘퍼런스 1번 시드를 차지한 4개 팀이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총 31개 팀이 참여하는 NHL은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눠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동부 콘퍼런스는 애틀랜틱 디비전과 메트로폴리탄 디비전으로, 서부 콘퍼런스는 센트럴 디비전과 퍼시픽 디비전으로 각각 구성된다.
4개의 디비전에서 정규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3팀, 총 12팀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다.
이에 더해 각 콘퍼런스에서 차상위 성적을 기록한 2팀씩 총 4팀이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다.
메트로폴리탄 디비전 우승팀인 워싱턴이 캐롤라이나에 이변의 제물이 된 것을 비롯해 탬파베이 라이트닝(애틀랙틱), 캘거리 플레임스(퍼시픽), 내슈빌 프레데터스(센트럴)가 모두 1라운드에서 일찍 짐을 쌌다.
NHL은 물론 북미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디비전 우승팀이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에서 모두 탈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반대로 캐롤라이나를 포함해 콜럼버스 블루 재킷츠, 콜로라도 애벌랜치, 댈러스 스타스 등 와일드카드 4개 팀은 모두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콜럼버스는 올 시즌 62승 16패로 NHL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탬파베이에 4전 전승을 거두며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콜럼버스는 1차전에서 0-3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둔 뒤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탬파베이를 물리쳤다.
콜로라도는 캘거리를 4승 1패로, 댈러스는 내슈빌을 4승 2패로 따돌리고 이변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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