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는 골든스테이트에 반격…2승 3패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휴스턴 로키츠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회전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회전(7전 4승제)에서 100-93으로 승리했다.
3연승 뒤 이틀 전 4차전을 내줬던 휴스턴은 4승 1패로 앞서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이어 서부 콘퍼런스에서 두 번째로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의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두 팀 중엔 골든스테이트가 3승 2패로 앞서 있다.
전반을 46-42, 근소하게 앞선 휴스턴은 3쿼터 초반 에릭 고든의 레이업, 제임스 하든의 3점 슛, 클린트 카펠라의 덩크 슛, P.J. 터커의 3점포가 연속 폭발하며 56-44로 앞서 나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유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하며 데릭 페이버스의 앨리웁 덩크를 시작으로 연속 8득점하며 순식간에 77-75로 전세를 뒤집었다.
접전이 이어지며 종료 1분 32초 전까지도 휴스턴이 94-93, 간발의 차로 앞선 채 승리의 향방은 안갯속이었다.
하지만 이후 휴스턴은 실점하지 않았고, 터커, 하든, 크리스 폴이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로만 6점을 뽑아내며 승부가 기울어졌다.
하든이 3점 슛 3개 등 2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해 승리에 앞장섰다.
카펠라가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폴(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고든(3점 슛 4개 포함 15점)도 고르게 득점했다.
2회전 진출을 확정한 뒤 카펠라는 "골든스테이트와 대결하고 싶다"며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의 '리턴 매치'를 꿈꿨으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LA 클리퍼스와의 5차전에서 121-129로 져 1회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33점을 몰아넣은 루 윌리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벼랑 끝 반격에 성공한 클리퍼스는 2승 3패를 만들며 2회전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케빈 듀랜트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45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4쿼터 접전에서 윌리엄스를 막지 못했다.
◇ 25일 전적
▲ 서부 콘퍼런스 1회전
휴스턴(4승 1패) 100-93 유타(1승 4패)
LA 클리퍼스(2승 3패) 129-121 골든스테이트(3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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