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선발 수난…최원태 1⅓·유희관 2⅓이닝 조기 강판

입력 2019-04-25 20:00  

고척돔 선발 수난…최원태 1⅓·유희관 2⅓이닝 조기 강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원태(22·키움 히어로즈)와 유희관(33·두산 베어스)이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꾸준함'을 무기로 선발 자리를 꿰찬 두 투수에게는 이례적인 일이다.
최원태는 2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이날 그의 성적은 1⅓이닝 5피안타 5실점이다.
앞선 5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채운 최원태는 시즌 6번째 경기에서 악몽을 겪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도 2⅓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부진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희관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종전 4⅔이닝)을 던졌다.
두 투수 모두 1회는 잘 막았다.
그러나 2회에 위기를 맞았고, 실점했다.
최원태는 2회 초 시작과 동시에 김재환과 오재일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한 최원태는 허경민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은 뒤, 박세혁과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류지혁의 2루 땅볼, 정수빈의 우전 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익수 쪽 2루타가 이어지며 키움은 3점을 더 내줬다.
결국, 장정석 키움 감독은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동준을 투입했다.



유희관은 2회 말 2사 1루에서 김혜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후속타자 박동원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1사 후 김하성과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제리 샌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유희관이 1사 만루에 몰리자 김태형 두산 감독도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바뀐 투수 배영수는 장영석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김규민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홈에 악송구를 범해 유희관이 남겨 놓은 주자 모두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유희관의 실점도 5개로 늘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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