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 연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북한 인민무력상은 한반도가 정전협정에서 평화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25일(모스크바 현지시간) 제8회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서 "정전협정 서명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정전 상태, 즉 법적으로 전쟁 단계에서 평화체제로 이전하는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군사적 대치 상태를 제거하는 긍정적 조처들이 한반도 모든 영토에서 일어나야 한다"며 "외국이 참여하는 합동군사훈련이나 외국 군사장비 도입 같은 긴장 원천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조처는 안정적 평화를 유지하고 핵전쟁 위험의 원인을 제거할 주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노 인민무력상은 "각자가 넓은 마음을 보이며 해묵은 편견을 밀어놓고, 상호 인정·존중 원리에 바탕을 두고 정당한 제안을 하며, 협상에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낸다면, 서로에 이익이 되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지난해 급속히 진전된 남북 관계를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주최하는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는 국제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2012년부터 매년 열렸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