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우스웨스트, 737맥스 운항중단 등 여파 분기 매출 2천억원↓

입력 2019-04-2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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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우스웨스트, 737맥스 운항중단 등 여파 분기 매출 2천억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4대 항공사이자 최대 규모 중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 사태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기상악화 등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2억 달러(2천326억 원) 감소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737 맥스 운항 중단과 미 중서부 겨울폭풍 등으로 1분기에 모두 1만여 편이 결항했다고 말했다. 셧다운과 노사관계 악화도 결항편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스웨스트는 737 맥스 34대를 운항하고 있으며, 3월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 맥스8 추락으로 탑승자 157명이 숨진 참사 이후 사흘 만에 737 맥스 기종 운항을 중단했다.
게리 켈리 사우스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항공편 취소와 737 맥스 기종 운항 중단이 항공편의 단위 비용에 큰 압박을 불러왔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추락 사고로 탑승자 전원 189명이 사망한 바 있다. 지난달 40여 개국에서 이 기종의 운항 중단 결정이 내려졌으며 미 연방항공청(FAA)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운항 중단을 명했다.
사우스웨스트는 오는 8월 5일까지 보잉 737 맥스 기종 운항을 계속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항공사는 여름 성수기에 2~3%의 매출 손실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737 맥스 사태에도 사우스웨스트항공의 1분기 조정 후 주당 순익(EPS)은 71센트로 시장 예상치(60센트)를 웃돌았다. 사우스웨스트 주가는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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