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위-국립외교원, '文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성과와 과제' 세미나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중앙아시아와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 9월까지 주요 3개국 맞춤형 전략을 마련한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립외교원과 공동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 순방 성과와 과제'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선 올해 3분기 안에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과의 국가별 협력 비전과 세부 추진전략을 수립한다.
해당 전략은 9월 열리는 제6차 북방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중앙아시아와의 후속 협력계획을 세우고 이를 대외경제장관회의 안건으로 보고한다.
또 물·환경·물류·정보통신·인적개발 등 중앙아시아 국가 관심 사안에 초점을 맞춰 산·학·연 공동 연구 및 공동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권 위원장은 "중앙아시아는 지리적 여건과 언어·문화적 유사성, 한국과의 경제협력 의지 등을 볼 때 보건·의료·통신·건설·행정·교통물류 등 서비스와 미래산업 경협의 핵심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6∼23일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주요국을 순방했다.
이 순방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으며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는 각각 120억 달러, 32억 달러 협력사업 제안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총 130억 달러 규모, 24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 수주 지원 활동도 펼쳤다.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박지원 코트라(KOTRA) 연구위원은 "중앙아시아에서 기업 수주를 지원한 것은 이 지역 인프라 건설에서 한국 기업 진출의 초석을 놓은 것"이라며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집중됐던 경제협력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확대하는 다변화를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북방위원회 민간위원과 전문위원, 중앙아시아 전문가 등 150명이 참석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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