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필름앤비디오서 신진 작가 단편부터 거장 걸작까지 상영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 내 영화관인 MMCA필름앤비디오(MFV)가 올여름과 가을에도 다양한 영화와 비디오아트를 상영한다.
미술관은 12월까지 필름앤비디오에서 '디어시네마'와 '위대한 잠',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디어 시네마'는 국내외 주목할 만한 영화와 비디오아트를 소개하는 정규 프로그램이다.
5월 19일까지 진행하는 '디어 시네마: 차이와 반복'은 비평가 변성찬·유운성·정세라가 선별한 2000년대 이후 국내에서 제작된 영화, 비디오아트를 상영한다.
6월 말부터 한달간 개최되는 '디어 시네마: 오래된 이미지, 다른 언어'는 라이다 라순디, 베아트리스 산티아고 무노즈, 던컨 캠벨의 작업을 선보인다.
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텍스 에이버리의 이상한 세계'가 특별 상영된다.
'벅스버니''드루피'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애니메이터 텍스 에이버리가 만든 친근한 캐릭터들의 단편 애니메이션 18편이 소개된다.
9∼10월에는 잊힌 걸작과 복원된 작품, 재평가할 만한 작품을 상영하는 정규 프로그램 '위대한 잠: 영화와 모더니즘'이 진행된다.
10월 말부터 12월에는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AFVAF)이 개최된다.
AFVAF는 아시아 작가·기획자 간 연대와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지원하는 플랫폼 형성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필름앤비디오를 통해 미술관 속 영화관 장점을 살려 현대미술과 영화, 무빙이미지의 경계를 무너뜨린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보다 다양한 영상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 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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