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에 대응…경계 뛰어넘는 컬래버레이션 시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백화점 내 패션 업계가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에 맞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 발길을 끌기 위한 새로운 판매 전략이다.
27일 부산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서면 본점 5층 커스텀멜로우 매장은 최근 예술작품과 패션브랜드가 협업해 만든 이색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하고 동시에 예술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시도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유명작가의 예술작품과 함께 작품이 접목된 다양한 패션을 선보인다.
손목 지갑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쇼케이스에 전시하는 등 그동안 일반 패션 매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연출이 고객 눈길을 끈다. 작가 작품도 매장에서 판매한다.
내달 말까지 진행하는 행사 기간에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핸드젯 프린터로 만든 자신 만의 티셔츠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매장 4층에 남성패션과 가구 인테리어가 만나는 공간을 열었다.
패션브랜드 지오지아와 시스템 디자인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가 협업해 20∼30대 남성의 방을 테마로 인테리어와 패션을 동시에 선보인다.
같은 층에 있는 에피그램 매장은 매니저가 고객을 대상으로 미술수업을 하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지난 3월 시작한 클래스는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했으나 인기를 끌면서 앞으로는 일반 고객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광복점 프로스펙스 매장에서는 프로스펙스와 동의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단이 만든 프로스펙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인다.
키 높이 라인 '오리지널 스트릿'을 비롯해 19종으로 구성한 협업 상품은 가을까지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MD팀 관계자는 "분야를 뛰어넘는 컬래버레이션은 오프라인 매장 만이 할 수 있는 이점"이라며 "백화점이 매장이 예술과 문화 등 즐거움이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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