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골프장·8개 종목 경기장'…아파트 2023년·체육시설 2024년 준공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등 일대 367만㎡에 대중골프장과 주택단지,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이 민간투자자 확정공고 이후 14년 만에 본격 착수된다.
김해시는 진례면 시례리 일대 98만2천㎡에 아파트 등을 짓는 복합스포츠레저시설 1단계 사업은 오는 6월께 착공해 2023년 준공하고, 골프장과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은 2021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준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주택단지에는 아파트 5천927가구와 단독 주택 379가구 등 주택 6천306가구가 들어선다.
2단계 공사인 스포츠레저단지에는 대중골프장을 비롯해 축구장·야구장·그라운드골프장·게이트볼장·배트민턴장 ·테니스장·족구장·풋살경기장 등 8개 종목 경기장이 골고루 들어선다.
사업시행자인 주식회사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이하 록인)은 도시개발사업 토목공사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과 세부 계약 조건을 협의해 오다 지난 22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2005년 6월 김해복합스포츠레저지설 민간투자자 확정공고가 나고 2008년 3월 사업 대상지 개발제한구역해제가 이뤄지면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였지만 민간 주주 간 분쟁과 행정소송 등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일단 2015년부터 시작된 도시계획시설(운동장·골프장) 실시계획인가 취소 관련 소송에서 대법원이 2017년 5월 김해시의 취소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함에 따라 긴 법정 공방은 끝났다.
이어 록인의 새로운 사업계획에 군인공제회가 추가 자금 1천248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지난해 5월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를 시에서 록인으로 변경 지정하고, 12월엔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시행자 특수법인엔 김해시(37.86%), 코레일테크(15.77%) 등 공공지분과 민간지분으로 군인공제회(46.37%)가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복합스포츠레저시설이 조성되면 진례면 일대 각종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주택용지를 확보하고 공공스포츠시설을 확충하게 돼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동서 균형 발전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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