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역주행' 겨울왕국으로 변한 설악산…춘설 10㎝ 펑펑

입력 2019-04-26 18:07  

'계절 역주행' 겨울왕국으로 변한 설악산…춘설 10㎝ 펑펑
강원 내일 아침 기온 영하권으로 '뚝'…늦서리에 얼음까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5월을 불과 닷새 앞둔 26일 설악산 고지대에 춘설(春雪)이 쏟아져 겨울왕국으로 변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대청봉과 중청봉 등 설악산 고지대에 눈이 내리기 내려 현재까지 10㎝ 정도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설악산은 신록은 온데간데없이 화사한 봄꽃 대신 하얀 눈꽃이 폈다.
아직 설악산 고산지대는 흐린 날씨 속에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고 있다.

산불 예방과 해빙기 낙석 위험, 자연보호를 위해 지난달부터 탐방로 대부분이 통제돼 입산객 고립 등 안전사고 우려는 없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춘설과 관련한 별도 관측자료는 없으나 속초기상대가 2014년까지 관측소에서 보이는 설악산에 덮인 눈을 관측하는 '관설' 기록상 가장 늦게 눈이 관측된 날은 4월 25일이다.
이는 '눈이 내린 날'이 아닌 '눈이 관측된 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한 '끝눈' 기록은 알 수 없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1천m 이상 중북부 높은 산간지역에 1∼5㎝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퇴근 시간대(오후 6∼9시) 기온은 내륙 7∼10도, 산지 2∼3도, 동해안 8∼9도 분포를 보이겠다.
내일(27일)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1∼5도, 산지 영하 1도∼영상 2도, 동해안 3∼7도로 낮겠다.
기상청은 "내륙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늦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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