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난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26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빌레펠트대 연구팀에 의뢰해 지난해 독일인 1천890명을 대상으로 연구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54.1%가 난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옛 동독지역에서는 63%가, 옛 서독지역에서는 51%가 난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시리아 내전 등으로 인한 난민 위기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4년 같은 조사에서는 독일인의 44%가 난민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2016년 같은 조사에서는 49.5%가 난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난민을 바라보는 인식이 계속 악화하는 추세라는 점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의 19%는 외국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독일에서는 2016년에만 74만6천 명의 난민이 망명 신청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18만6천 명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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