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우 4골 등 골 잔치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19세 이하(U-19) 여자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대회 2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레바논을 9-0으로 완파했다.
공격수 강지우(세종고려대)가 선제 결승 골을 포함해 4골을 몰아넣었고, 5명의 선수가 한 골씩 보태 넉넉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강지우가 선취골을 넣었고 4분 뒤 추효주(울산과학대)의 추가 골이 터져 대표팀은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이후 정민영(세종고려대), 김은솔(대전대덕대)에 이어 강지우가 다시 레바논 골망을 흔들어 전반을 5-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강지우는 후반 8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에도 김수진(위덕대), 강지우, 정유진(울산과학대)의 연속골이 터졌다.
대표팀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이란과 2차전을 벌인다.
AFC U-19 여자 챔피언십 예선은 1, 2차로 진행된다.
1차 예선은 지난해 10월 타지키스탄에서 열렸다. 한국 대표팀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가볍게 2차 예선 진출을 이뤘다.
2차 예선은 1차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두 조로 나뉘어 치른다.
우리나라는 베트남, 이란, 레바논과 함께 B조에 속했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대회 본선에 출전한다.
본선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태국에서 열린다. 개최국인 태국과 지난 2017년 대회에서 1∼3위를 차지한 일본, 북한, 중국은 본선에 직행했다.
한국은 2004년과 2013년에 AFC U-19 여자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치르게 됐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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