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마저…KIA 연속 8실점 이상 '9연패'

입력 2019-04-26 21:54  

양현종마저…KIA 연속 8실점 이상 '9연패'
문승원 7이닝 무실점…SK, kt 제물로 5연승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9경기 내리 8점 이상을 내주고 졌다.
KIA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4-8로 패했다.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에 9-10으로 무릎을 꿇은 이래 시작된 KIA의 연패는 9경기로 늘었다.
KIA는 2010년 6월 18일 문학 SK 와이번스전부터 같은 해 7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16연패를 당한 이래 9년 만에 최악의 연패 터널에 갇혔다.
전날까지 키움에 6연승을 달리던 에이스 양현종이 필승 카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키움의 불방망이를 견뎌내지 못했다.
양현종은 4⅓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8실점(7자책점)하고 시즌 5패째를 안았다.
양현종은 1회 톱타자 이정후에게 좌전 안타, 제리 샌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병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줬다.
타선이 2-1로 전세를 뒤집자마자 양현종은 2회 말 또 2실점 했다.
임병욱에게 우선상 2루타,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린 뒤 허정협과 김하성에게 거푸 희생플라이로 2점을 줬다.
양현종은 2-3이던 5회 완전히 무너졌다.
볼넷 2개와 2루타를 거푸 허용해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서건창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임병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또 1사 만루 고비와 마주한 양현종은 이지영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맞고 백기를 던졌다.
고영창이 배턴을 물려받았지만, 2사 후 2루수 안치홍의 실책 때 이지영마저 홈을 밟아 양현종의 실점은 8점으로 늘었다.
이지영은 2회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허정협의 희생플라이 때 2루로 과감하게 뛰어 추가점을 발판을 놓았다.
이어 김하성의 짧은 희생플라이 때에도 3루에서 리터치로 득점하는 등 2안타를 치고 3타점과 2득점을 수확해 양현종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키움 좌완 선발 투수 이승호는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응집력을 상실한 KIA 타선을 2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8-4로 앞선 9회 초 2사 1, 3루에 구원 등판한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공 1개 만으로 이창진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요리하고 시즌 1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SK 와이번스는 kt wiz를 2-0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3연패를 당했다.
SK 선발 투수 문승원은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6회 초 kt 실책으로 0의 행진은 중단됐다.
kt 좌익수 김민혁이 SK 정의윤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쳐 SK에 무사 1, 2루 기회가 생겼다.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대타 한동민이 좌전 적시타로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cany9900@yna.co.kr,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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