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OPEC에 '유가 낮춰라' 전화했다"…국제유가 급락

입력 2019-04-27 01:00  

트럼프 "OPEC에 '유가 낮춰라' 전화했다"…국제유가 급락
WTI 사흘째 내림세…'이란産 공급충격 우려' 상당부분 진정된 듯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측에 직접 유가 인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 휘발유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가 OPEC에 전화했다"면서 "그들에게 '유가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통화 대상에 대해선 부연하지 않았다. 실제로 미국의 휘발윳값은 현재 1갤런(3.785ℓ)당 2.883달러로, 1주일 전의 2.839달러보다 오히려 올랐다고 경제매체 CNBC방송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성 발언에 국제유가는 급락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3.56%(2.32달러) 하락한 62.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1% 안팎 밀리기도 했다.
같은 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43%(2.54달러) 내린 71.8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사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전해지자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봉쇄' 조치 속에 국제유가는 이번 주 초 오름세를 이어갔다가,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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