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나영석 CJ ENM PD가 연출한 tvN 예능 '스페인 하숙'이 시청률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다시 한번 '나영석 예능'의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방송된 '스페인 하숙' 7회는 11.7%(유료가구)로 집계돼 10% 벽을 뛰어넘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냈다.
7회에선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꼬리곰탕, 카레라이스, 조갯국, 된장찌개 등으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객들을 극진하게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해진은 순례객 숙소 '아늑이'를 위해 화분을 사들였고 배정남은 유해진에게 가구 브랜드 '이케요'(IKEYO) 로고가 그려진 작업복을 손수 만들어 선물했다.
오랜만에 하숙집을 비워두고 동네 나들이를 나간 이들은 벼룩시장에서 쇼핑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스페인 하숙'은 이젠 하나의 브랜드가 된 나 PD의 힐링 예능이다. 극적인 사건 없이 출연자들이 음식을 만들어 먹는 소소한 일상을 지켜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실에서 오는 고단함을 잊어버리게 된다.
다만 '스페인 하숙'에 '삼시세끼'에 출연한 차승원과 유해진이 그대로 겹쳐 나오는 데다가 해외로 나가 음식을 대접하는 포맷은 '윤식당'과 비슷해 지나친 자기복제라는 비판이 방송 초기부터 잇따랐다.
그러나 7회에서 시청률 10%를 돌파하면서 나 PD 예능의 힘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젠 방송 첫 회 7.6%로 시작한 '스페인 하숙'이 최고 기록을 어디까지 경신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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