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북부, 5월 앞두고 최대 20cm 폭설 동반 '겨울폭풍' 예보

입력 2019-04-27 14:41  

美중북부, 5월 앞두고 최대 20cm 폭설 동반 '겨울폭풍' 예보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중북부, 록키산맥부터 오대호에 이르는 지역에 때아닌 '겨울폭풍'(Winter Storm) 경보가 내려졌다.
미 국립기상청은 27일(현지시간) 시카고 북서부 일원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정오 무렵부터 28일 새벽 사이 최대 시속 56k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4~8.5인치(약 10~22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위스콘신 주 남부 제인스빌의 예상 적설량은 9.7인치(약 25cm)에 달한다.
이번 폭설은 26일 저녁부터 록키산맥 동편을 시작으로 노스다코타,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북부를 지나 미시간호수 너머 미시간 주까지 세력을 확대할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 시카고에는 5.4인치(약 13.7cm)의 눈이 내렸고 북서 교외도시 우드스탁에는 8.5인치(22cm)의 눈이 쌓였다.
시카고 WGN방송은 "1884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이렇게 늦은 시기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시카고 일원에 가장 늦은 시기,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때는 79년 전인 1940년 5월 1일부터 2일 사이, 기록된 적설량은 2.2인치(약 5.6cm)"라고 전했다.
중북부 지역으로 확대해 보면 1994년 4월 30일,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 하루 7.8인치(약 19.8cm)의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돼있다.
기상 당국은 이번 겨울폭풍이 운전자들의 가시거리를 현저히 줄일 뿐 아니라 기온이 급강하 하면서 도로 표면에 얼음막이 생겨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8일엔 기온이 다시 상승하면서 눈은 녹을 전망이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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