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맥과이어, 노히터 후 다시 6실점 '널뛰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2년 차 외국인 우완 투수 타일러 윌슨이 달구벌에서도 '짠물투'를 이어갔다.
윌슨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올해 7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한 윌슨은 평균자책점을 0.66에서 0.57(47⅔이닝 3자책점)로 낮췄다.
또 팀의 8-0 완승으로 윌슨은 4승(무패)째도 수확했다.
윌슨은 6회 2사 2, 3루 위기에선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7회 2사 1루에선 우익수 채은성의 호송구로 실점 고비를 넘었다.
이학주의 우전 안타를 잡은 채은성은 정확한 송구로 3루로 뛰던 1루 주자 김헌곤을 잡았다.
윌슨과 달리 삼성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는 KBO리그 통산 14번째 노히트 노런 대기록 달성 후 '널뛰기' 투구로 기대를 밑돌았다.
맥과이어는 LG 불방망이에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5자책점) 해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4.73에서 5.30으로 다시 올랐다.
맥과이어는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뽑아내며 KBO리그 데뷔 승리를 노히트 노런으로 작성했다.
역대 최다 탈삼진 노히트 노런, 최다 득점 노히트 노런(16-0) 신기록도 남겼다.
그러나 엿새 만에 등판한 이날 2회와 5회 집중타를 맞고 3점씩을 줬다.
2회 선두 유강남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준 맥과이어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정주현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5회에도 이천웅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린 뒤 오지환, 김현수에게 연속 2루타, 박용택에게 쐐기 타를 묶어 3점을 더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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