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뛰었던 英 볼턴, 선수들 보이콧으로 경기 취소

입력 2019-04-27 22:59  

이청용 뛰었던 英 볼턴, 선수들 보이콧으로 경기 취소
임금 체불에 훈련 거부…추후 구단 징계받을 듯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볼턴 원더러스의 홈경기가 선수들의 파업으로 취소됐다.
27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볼턴은 이날 브렌트퍼드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잉글리시 풋볼 리그는 그러나 이날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볼턴 선수와 스태프들이 임금 체불을 이유로 보이콧에 들어가면서 경기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볼턴은 수년간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고, 최근엔 세금 체납으로 존폐 위기까지 몰렸다.
이로 인해 선수 등의 급여가 제때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체불급여 지급을 요구하며 훈련을 거부하다가 급기야 경기를 보이콧하기에 이르렀다.
잉글리시 풋볼 리그는 그러나 볼턴 측에 이번에 취소된 브렌트퍼드와의 홈경기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원정경기 등 리그 마지막 2경기를 마무리 지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구단에 대한 징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볼턴은 과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4차례 우승하고, 프리미어리그 경력도 많은 클럽이다.
한국 국가대표팀 베테랑 이청용(31)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몸담아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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