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 VNL 참가 위해 소집…이소영은 2주 후 합류

입력 2019-04-28 09:00  

여자배구 대표팀, VNL 참가 위해 소집…이소영은 2주 후 합류
진천선수촌서 담금질…무릎 수술 핀 제거 이소영은 소집 늦춰
라바리니 감독, 5월 초 귀국…김연경은 VNL 3주차부터 가세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다음 달 21일부터 5주 일정으로 진행되는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니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8일 오후 6시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모여 29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소집대상은 올 시즌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끈 레프트 이재영을 포함해 18명의 강화 엔트리에 든 선수들이다.
다만 레프트 이소영(GS칼텍스)은 2년 전 무릎 십자인대 수술 당시 고정했던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15일 받았기 때문에 2주 후 합류하기로 했다.



강성형 여자대표팀 수석코치는 "이소영 선수는 몸 상태를 고려해 소집 일정을 조금 늦췄다"면서 "라바리니 감독님이 귀국 후 직접 이소영 선수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도 예정보다 귀국이 빨라지게 됐다.



브라질 리그의 미나스테니스 클럽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라바리니 감독은 27일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다음 달 4일 예정된 챔프 3차전까지 갔으면 입국이 더 늦어질 뻔 했지만 5월 초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여자팀의 에이스인 김연경(엑자시바시)은 소속팀이 터키 리그 챔프전에 참가 중이어서 VNL 3주차인 6월 초 대표팀에 가세한다.



김연경은 18명의 소집 명단(강화 엔트리)에는 빠져 있지만 25명의 후보 엔트리에 포함돼 있다.
김연경의 소속팀 엑자시바시는 바키프방크와 챔프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이겼지만 2차전을 내줘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다.
여자대표팀은 5주간 VNL 레이스가 이어지는 만큼 상황에 따라선 선수들을 교체하며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성형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많이 쉬었기 때문에 소집 초반에는 체력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면서 "라바리니 감독님이 입국한 후 선수들이 볼을 만지는 훈련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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