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년간 3천67억 투입…사업체가 개발 주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00㎏급 중형위성 3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위성 개발에는 7년간 총 3천6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 제16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차세대중형위성 4호 개발이 시작된다. 4호는 관측폭 120km급, 해상도 5m급인 광역전자광학 카메라를 달고 농작물 작황이나 산림자원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는다. 발사는 2023년으로 예정됐다.
한국형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2021년 개발이 시작된다. 발사체의 위성발사 기능을 검증하고 우주과학 연구에 이용하는 게 위성 개발의 목적이다.
해상도 10m급 C-밴드 영상레이다로 하천관리, 해양환경 감시 등을 할 5호는 2022년부터 개발이 진행된다.
3·4·5호기 개발에 각각 470억5천만원, 1천169억1천만원, 1천427억4천만원이 투입된다.
3∼5호 개발은 산업체가 주도하게 된다. 1, 2호에 쓰인 표준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고 탑재체는 달리하는 방식이다.
위성 개발을 주관할 사업체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에서 계획을 심의·의결한 뒤 공모 계획을 공개할 방침이다. 지금껏 국내 위성 개발을 주도해 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단계 사업에서는 기술 감리단 역할을 맡는다.
유영민 장관은 "차세대중형위성개발의 2단계 추진이 국가 우주산업 활성화와 세계 우주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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