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담당 차관급 관리…"엄중 법률 위반 혐의"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에서 반(反)부패 사정 움직임이 부쩍 강화된 가운데 차관급 고위 관리가 부패 혐의로 또 낙마했다.
28일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중국의 최고 감찰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엄중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펑위싱(彭宇行·57) 쓰촨성 부성장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펑 부성장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중국 당국이 이번에 조사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이다.
차관급인 펑 부성장은 프랑스 마리퀴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과학자 출신 인사로 중국 방위산업 중심지인 몐양(綿陽)시의 당 서기를 거쳐 쓰촨성 부성장으로 승진했다.
쓰촨성에서도 그는 주로 방위산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담당해왔다.
시 주석은 지난 1월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9기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반부패 투쟁에서 거둔 압도적인 승리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반부패 사정의 강도를 낮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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