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초피나무의 천연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진드기 기피제가 상품화될 전망이다.
전남도 산하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작은소참진드기 기피제 개발 기술을 태광메디팜㈜에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접촉할 경우 인체에 발열·소화기 증상 악화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작은소참진드기 기피제로는 화학 살충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인체에 유해한 데다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진드기도 완벽하게 기피하지 못하는 단점을 지녔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가 개발한 기술은 이 같은 점을 대부분 해소했다.
초피나무 추출물과 에센셜오일이 진드기 등 절지동물의 활동을 마비시킬 수 있는 생리활성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인체에 해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자체 보유한 초임계기술과 나노분산기술을 이용해 초피나무 추출물 등을 대량 생산하면 기존 화학 기피제보다 효능과 가격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7년 10월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했고 이번에 태광메디팜에 기술을 이전해 상품화에도 한 걸음 나아갔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 외에 제품 생산 개시일부터 특허권 종료까지 매출 규모에 따라 추가 기술료 수입도 얻는다.
김용주 센터장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 다양한 제품을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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