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가 '천적' 아산 무궁화를 꺾었다.
수원FC는 28일 충남 아산 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산에 2-1로 이겼다.
아산과 지난 8번의 대결에서 모두 졌던 수원은 후반 막판 터진 김병오의 결승 골에 힘입어 맞대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아산은 4월 들어 치른 리그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전반 동안 아산은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수원FC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유효슈팅을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 후 역습 작전을 펼친 수원FC는 아산보다 공을 소유하는 시간은 적었지만,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아산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박민서의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 골문으로 향했지만, 수원FC 이학민의 수비에 막혀 골이 되지는 않았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니에르가 헤딩으로 돌려놓은 공을 장성재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을 내준 아산은 공세를 강화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 골을 뽑아냈다.
후반 16분 김도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오세훈이 달려들며 발을 갖다 대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아산은 주도권을 잡고 수원FC를 몰아붙였으나 수원FC 박형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웅크리고 있던 수원FC는 후반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8분 개인기로 아산의 측면을 돌파한 김병오는 왼발 슈팅으로 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산은 연패 탈출을 위해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동점 골을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trauma@yna.co.kr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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