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사업장서 비전 선포식, 1분기 실적 공시일과 겹쳐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정부가 오는 30일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날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005930] 경영진과 정부 고위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모레(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비메모리 사업 발전 청사진과 정부 지원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와 정부는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등 3대 분야를 '중점육성 산업'으로 선정하고 범 정부 차원의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내놨으며, 이 가운데 첫번째로 비메모리 산업 지원책을 내놓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 선포식과 함께 이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발표,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에서 생산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출하 기념식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행사일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 확정치 공시가 있는 날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반도체 사업에서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최근 10분기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는 큰 틀에서 비메모리 산업 육성을 위해 업계를 역점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후속 지원정책도 이어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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