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대림에너지가 방글라데시에 중유 발전사업소를 건설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대림에너지는 방글라데시 민자발전사인 에너지팩(Energypac)사와 방글라데시 북부 타쿠르가온(Thakurgaon) 발전소의 엔진 발전 사업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대림에너지는 에너지팩사와 이달 중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을 시작해 2020년 3월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림에너지는 산하 법인인 'EMA 파워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천600만달러(약 185억원)의 자본금 투자로 에너지팩사의 지분 49%를 확보하고, 운영과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EMA 파워 인베스트먼트는 이슬람개발은행의 'IDB 인프라스트럭처 펀드(Infrastructure Fund) II'와 대림에너지가 합작해 2016년 4월 두바이에 설립한 투자 법인이다.
타쿠르가온 엔진발전소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서쪽으로 300㎞ 떨어진 타쿠르가온시에 들어서며 발전용량은 115MW(메가와트) 규모다.
이 발전소는 방글라데시 전력청과 15년 전력구매계약(PPA)이 체결돼있어 안정적인 전력 판매가 가능하다.
또 발전 연료인 중유는 에너지팩사와 대림에너지가 함께 조달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앞서 대림에너지는 2016년 8월 방글라데시 최대 민자발전사업자인 '서밋 파워 인터내셔널'(Summit Power International)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에 방글라데시에서 두 번째 투자가 집행되는 것이다.
대림에너지 측은 "방글라데시는 약 7%의 높은 경쟁성장률에 따라 전력 수요도 연평균 6.9% 증가가 예상되는 성장 국가"라며 "이 사업 외에도 방글라데시에서 여러 건의 추가 사업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