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제21회 원주한지문화제가 5월 2일 오후 7시 원주한지테마파크 공연장에서 청소년 창작등 1천167개 점등식으로 막을 올린다.
'오색 한지 다시 시민속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한지 패션쇼 등 대규모 공연행사 대신 시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로 5월 6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대표 행사는 한지 뜨기 한마당이다.
총 2만 명이 참가하는 한지 뜨기 한마당은 장인 시연, 디자인 종이 만들기, 한지 제작, 천연염색, 목판화 뜨기 등 닥나무에서 종이까지 모든 과정을 즐기고 체험하는 행사다.
축제 기간 한지테마파크는 한국 대표 작가의 한지 조명과 시민 제작 한지등 6천점이 연출하는 한지의 빛 전시장으로 탈바꿈된다.
축제장 출입문은 가로 12m, 세로 7m 크기의 대형 한지문으로 꾸며진다.
한지문을 통해 축제장으로 들어가면 한지 제기차기, 종이공 굴리기, 한지굴 탐험 등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와글와글 종이놀이터가 펼쳐진다.
민족문화유산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공동협약 양해각서 체결식, 평양에서 금강산까지 한지 사진전 등 한지를 통해 남북이 교류·협력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시작된다.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위원장은 29일 "1천600년 역사의 숨결을 지키며 '40만 시민과 1천만 여행자 그리고 8천만 겨레가 한지 뜨는 그날까지'라는 미래를 만들고자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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