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중의 의료원장 "의료진 수급 애로…초빙위해 편지로 타진"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개원 일자를 차일피일 미룬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이 결국 연말부터 단계적 개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이중의 시의료원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6월에 개원일정을 발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원계획이 실현될지는 연말쯤 알게 될 것"이라며 연말 개원 목표임을 내비쳤다.
이 원장은 "시의료원에 전문의 100여명 이상, 간호사 400∼500명이 필요하다"며 "인력 수급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전체를 여는 것은 하지 않고 단계적 개원을 한 뒤 차츰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젊고 능력 있는 의사를 초빙하기 위해 편지를 띄워 반응하는 분들을 접촉 중"이라며 "초빙만으로 해결이 안 되면 공채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의료원은 사업비 1천691억여원을 투입해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부지 2만4천711㎡에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8만5천684㎡ 규모로 지어졌다.
전국 처음으로 주민 발의로 건립이 추진돼 2013년 11월 착공했지만, 시공사의 법정관리 등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지난 2월 11일에야 준공했다.
시의료원 개원을 준비하던 초대 의료원장이 시와의 견해차 등으로 그만두며 지난 1일 이 원장이 새로 부임하기도 했다.
시의료원은 509병상을 갖췄으며 24개 진료과목에 1천1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현재 원장을 포함해 의사 3명, 간호사 20명, 행정·기술직 56명 등이 채용돼 개원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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