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가 광한루 건립 600주년을 기념해 무료 개방일을 확대한다.
그동안 추석과 설 연휴 등에만 입장료를 받지 않았지만, 올해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제89회 춘향제 개막일인 5월 9일, 소설 속 성춘향의 생일인 5월 12일, 몽룡과 춘향이 처음 만났다는 6월 7일(단오), 견우와 직녀의 만남 일인 8월 7일(칠월칠석), 한글날인 10월 9일에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10월까지는 무료 야간 개장시간을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해 운영한다.
'2019 봄 여행 주간'인 다음 달 12일까지는 매일 40명에게 광한루 각에 올라갈 기회를 준다.
남원시는 또 8월 2∼10일을 '광한루 60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축하공연, 타북 행사, 탁본 체험, 한여름 밤 춘향 영화제 등의 행사를 열 계획이다.
앞서 남원시는 올해를 '광한루 방문의 해'로 정하고 지난 11일 기념 현판을 제작해 내걸었다.
광한루원 안에 있는 광한루는 조선 초기인 1419년에 지어진 목조 건물로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으로 불린다.
1597년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1626년에 복원했으며 보물 제281호로 지정돼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600주년을 맞은 광한루와 광한루원을 시민과 관광객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료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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